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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)막내와 함께한 유럽여행-2006년 2월

빛광/이광래 3 3724 20
[클라이네샤이덱 오르는 중간]
온통 하얗다........[클라이네샤이덱]
기차에 쓰여진 일본 글이 묘한 느낌을 갖게한다.
산악 열차로 갈아타고 융프라우요흐로 향한다.
[융프라우요흐의 휴게실]
따뜻한 코코아 한잔씩 하며 .....
이때 부터 아들 넘..  머리가 아프고, 어지럽고, 매스껍다고 얼른 내려가자고 보챈다..
자기 여기서 죽으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떤다...   기가 막혔다....   아이들이 고산병에 더 예민한가 하고 생각하기로했다.
여길 보기 위해 5000여 킬로를 왔는데....    억지로 달래서 프라토우로 데리고 간다.[플라토우]
눈보라가 어찌 강하던지 잠시 나갔다 이내 다시 들어온다[벽에 걸린 스핑크스전망대 사진]
날씨 때문에 보지 못하는 풍경을 벽에 걸린 사진으로 대신한다.[얼음궁전]
애하고 같이 가니 나도 애가 된 듯한 느낌....   아들넘이 하더 보채서 부랴부랴 보고(스핑크스 전망대는 죽어도 못 올라간다고 해서 못감) 내려오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,,[클라이네샤이덱]
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중..   잠시 식사도 하고..   스키 타는 사람 구경도 하고... [브릭]
그린델발트에서 브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무공해 마을인 체르맛으로 가기 위해 내린 브릭...
여기서 기차를 타고 체르맛으로 향한다.체르맛에 도착 1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문을 열고 본 풍경....
포근하고 아름답다. 호텔에 짐을 맡기고 고르너그라트로 올라 가기 위해 스키도 빌리고 스키복도 빌리고...  하다 보니 시야에 들어온  마테호른...
저걸 보기 위해 5000Km를 날아 이곳에 왔는데.... 가슴이 쿵쿵 거린다.    야~~~~  멋지다^^*
서둘러 고르너그라트행 산악 열차를 타고 간다.   
열차안은 온통 스키어..  동양인은 딱 4명   일본에서 온 부부와 우리 부자....
간간이 보이는 푸른 하늘에 우뚝 솓아있는 마테호른...
환상적인 모습이다..[고르너그라트]
산악열차에서 내리니 앞에 마테호른이 보이고 스키어들이 북적거린다.....
우리도 몇 컷 찍고 스키를 타고 내려간다...    체르맛까지 스키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다.
나는 워낙 스키를 잘 타니 걱정이 없는데   아들 녀석이 쬐금 걱정이 된다.  최상급 코스는 타기는 하는데....
아무튼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설질과 길고 다양한 슬로프..   아~~   환상입니다.
자 이제 출발~~~~   from Gornergrat to Zermatt..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중간에 다시 고르너그라트로 올라가는 리프트가 있어 타기로 했다(스키패스를 끊어야 되는 리프튼데..)
리프트를 타려니 문이 안열린다...   직원이 표를 보자고 한다.. 우리는 리프트를 탈 수 없는 표....   머뭇거리고 있으니
마음씨 좋은 직원 문을 열어 주고 타라고 한다..    Thank You !  를 연발하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..... 내려오는 길에 아들 녀석은 부츠가 끼여 발이 아프다고 계속 칭얼댄다..  다 큰넘이..
사진좀 찍으라고 하니 팔 하나 자르고 찍어놨다.   물론 눈이 있으니 LCD가 안보여 찍기는 어렵다...내려오다 발이 아프다며 아예 슬로프에 주저 앉아 부츠를 벗는다. 잠시 쉬게하고 주변을 보며
나 홀로 즐거워 한다....   애보다 내가 더 즐겁다..
중간에 내려오다 보면 다시 아들넘에게 부탁하여 찍은 사진...   기중 제일 나은 나의 사진이다.내려오면서 바라 본 마테호른과 스키어들....    ㅎ 멋지다^^*
..

3 Comments
아침이슬 2007.12.15 08:35  
막내가 아빠랑 판박이넴?
저렇게 머리큰넘이 아빠꼬임에 넘어가 준건 대~단한겁니다..ㅎㅎㅎ
마테호른을 등에 대고 한장....이곳을 트레킹 코스로 좀 멀리서 잡으면 더 기막히겠지요?
아침부터....후~~~
바람소리 2007.12.16 17:09  
부자간의 즐거운 여행이였겠네요.
중학교 이후로 우리아버지하고는 어디 같이 간 기억이 전 없네요.
나중에 좋은 기억 되겠습니다.
눈에 익은 사진도 있네요.~~
김미정 2008.03.02 11:34  
저런 곳에서 스키를 타야 진짠데요....
더 늙기 전에 타야 될텐데.....마테호른....마테호른.....넘 멋지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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